_유수_ 2010. 10. 25. 04:19
새벽 4시가 되어, 이제는 월요일인 지금이지만 어제 일요일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전 날 마신, 소량의 알코올로 인해 한 낮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그렇지만 주말은 어차피 효율이 낮다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숙취에는 뇌에 당분을 공급 해 주는 것이 낫다라는 믿음으로, 언제부턴가 술 마신 다음날에는 항상 단 것을 찾곤 한다. 그래서 오늘 시험공부 장소로 선택한 곳은 'All about chocolate'.



학교 근처에 올 초 생긴 곳으로, 초콜렛 선물하러 가끔 가던 곳이었다.
오늘은 커피보다 달디 단 핫초코가 마시고 싶어 찾아갔다.
그래서 선택 한 것이, All about Chocolacho, 올어바웃 쇼콜라쇼 ♡
(아래의 사진은, 아쉽게도 '다방'이라는 곳의 쇼콜라쇼)

블로거 '미경쓰'님이 '다방'에서 촬영한 쇼콜라쇼


오직 초콜렛을 그대로 녹인 쇼콜라쇼는 나에게 신시계였다.
앞으로 우울할 때 찾아 오게 될 거 같아...


화요일날 있는 회계원리 시험을 위해, 앉아서 세시간 쯤 공부를 했다. 한 번 카페에서 공부하는 버릇을 들이다보니, 답답한 도서관에 잘 안가게 된다. 덕분에 카페에서의 지출이 한 달 생활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경제학을 알면서도 이러고 있네...


이 글, 그냥 나의 하루를 기록하는 용도로 해야겠다. 정말 사소한 일상의 기록으로.


All about chocolate에서 어머니에게 드릴 선물로 초콜렛을 사고,
i am coffee 에서 커피 드립퍼와 예르가체프 500g을 사서 집으로 향했다.
시험기간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가을을 즐기며 걸었다. 차마 집까지 걷진 못하고 월평역을 조금 넘어서까지 걸었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충분히 여유로움을 주었다.


그러다가 생각을 해 내었다.
그리고 이 생각이 오늘을 기억하고자 하는 이 글의 목적이다.


항상 이별에 슬퍼하던 이유가, 사랑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사랑을 줄 곳이 없어서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