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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독서

국가란 무엇인가 - 대한민국에 보수와 진보는 없다.

국가란무엇인가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유시민 (돌베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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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하고, 마이클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한창 그 책이 유행일 때 트렌드에 맞추어 책 제목을 선정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논리의 전개 방식 또한 비슷했다. 

역사속에서 끊임없이 논의되어왔던, 인간 사회의 공동체. 국가.에 대해 많은 학자들의 이론들을 살펴보며
결과적으로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가의 의미를 묻고 있다.

독자로서 나는, 작가의 의도 따라, 현 정치 세태와 비교하며 읽었다.
크게 나누어, 보수 진영의 한나라당, 색체가 불분명한 민주당 그리고 여러 정당(민노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들이 속해있는 진보진영.
물론 요 몇 달사이 정치계가 크게 흔들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를정도로 정당들이 깨지고 모이고 난리도 아니지만...

책의 끝에서, 작가는 책을 집필하면서 반대 진영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노라 고백했다.
나 또한 그렇다.
다만 조금 다른 방향에서.


지금까지 아니 지금도 나는 스스로를 진보적인 사람이라 여기고 있다.
진보진영 정치인들을 더 신뢰하고, 같은 진보적인 사람들을 트위터에서 팔로우하고,
가끔은 보수적인 분들의 말도 듣고 싶긴 하지만 막상 듣고서는 기분이 안 좋을때가 많았다.

하지만 정치철학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 바로는, 대한민국에 보수도 진보도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되었다.

다들 자기가 속한 집단이 표방하는 구호를 내걸었을 뿐-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자기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과 색깔을 내세웠을 뿐-
어느 누구도 일관된 철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단 정치인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는 우리 국민들은 어떤 기준으로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순간 순간 나의 상황에 따라, 정치인들의 구호에 따라 선택하거나
그동안 습관적으로 해 오던 지지 또는 이미 굳어진 의식으로 인해 다른 정보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닐까.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다.
선거에 참여하고 투표하고 정당에 가입하는 등의 모든 방법으로
국민들은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에게도 정치철학이 필요하다.

라고 쓴다면 너무 제너럴한 평이려나.


조금 더 쓴다면. 유시민씨는 진짜 '지식소매상'이라는 별칭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어려운 내용인데도 정말 쉽게 읽었다.




요러코롬 맛난 것을 먹으며, 독서하는 시간.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