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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긴글

공지영 작가 특강 - 인간에 대한 예의 전자과 KEY 세미나에 공지영 작가가 연사로 초청되었다.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우리학교지만 지역적 거리감때문에 유명인사의 방문이 드물다. 이렇게 '유명인'이 오는 행사의 경우 학교에서 보기 드물게 사람이 북적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과와 타 학교에 비해 관심이 적은 이유로 서울소재 대학교의 행사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오늘 공지영 작가의 강연은 특별한 주제라기 보단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졌다. "감정의 공감" 그리고 "정치" 우리는 왜 이야기를 하는가? (공지영님의 이야기를 옮긴 것, 소설로 들어야할 말) 문화의 발전도에 관계없이 모든 부족은 구전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 민족은 어디 나무 아래 하늘에서 내려왔다던지, 어느 동물의 민족이라던지 하는 류의 전설부터 예전에 누구누구를 무찌른 .. 더보기
네덜란드 생활에서 얻은 생각들 학교 생활 - International? 이미 어릴 때부터 마주하는 얼굴들의 다양성 - 학과 학생회가 주도하는 다양한 이벤트, 매주 비어파티/볼링/바베큐파티 등등 - 공부는 도대체 언제할까? 저녁 이전의 시간과 저녁 이후의 시간, 효율성 - 자주 마시지만 취하지 않는다. 학과 건물하다 있는 pub - 잦은 파티, 하지만 소소한 모임일 뿐! 친구 집에서 갖이 저녁 해 먹고 맥주 한잔. - 공부에는 때가 있다? 결혼 후 공부하러 온 친구들 유학 생활 - 외국 생활은 정말 개개인마다 만족도가 다를 것 - 모국 커뮤니티가 주는 안락감 - 중국인들은 도대체 없는 데가 어디지? - 결국은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건가 더보기
벌써 한 달 뉴욕이라는 새로운 도시,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이 전부였던 내가 낯설기만 하던 건축을 접한지도 벌써 한 달이 흘렀다. 아는 친척, 친구 하나 없이 타지에 살게 되는 경험도 처음이었거니와 하루 종일 불편한 언어로 둘러쌓인 환경은 매사 낙천적인 나마저도 스트레스가 생기게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이 있기 한 달전, 미리 미국에 도착하여 서부를 여행했다. 그러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던 컨터키 다국적 배낭여행에서 오히려 자신감을 잃고, 사실상 위축된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었다. 사소한 대화로 넘어갈 수록 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문법보단 자주 쓰는 어휘와 표현이 중요했으며, 서로 대화를 나눌만한 공통된 관심사가 필요했다. 한 달동안 이런 저런 사소한 일들을 겪으며 유학 그리고 건.. 더보기
대화, 건축가의 삶 인터넷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준다는 명제가, 오늘 드디어 참인 명제로 증명되었다.페이스북에 있는 대전과학고 알럼나이 그룹을 통해, 뉴욕에서 활동중인 건축가 조항만 선배님과 만나게 되었다. 콜롬비아에서 인트로 코스를 받고 있다는 글을 남기자, 선배님께서 사무실에 한 번 들리라는 코멘트를 달아주셨다. :) 선배님은 벌써 10년째 뉴욕에서 활동 중으로, 뉴욕이라는 도시에 끌려 콜롬비아로 석사 유학을 결정했다고 하신다.(사실 나도 U.T. Austin과 Columbia를 놓고 고민하다가 뉴욕에 살아보고 싶어서 결정했다.) 더불어 우리 학과의 박지영 교수님과 대학 동문이시라며 안부를 물으셨다. 사무실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한인타운의 일본식당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이야기를 들으며, 막연하게 생각했던 건축.. 더보기
대학가에 밥 집이 없다?! 대학생들에게도 맛있는 밥을 먹을 선택권을! 절대 우스개 소리가 아니다.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갈만한 곳이 없다. 교내식당은 총 네 곳. 학부 지역에 두 곳(카이마루, 그랑케이), 그리고 동측 지역(동맛골)과 서측 지역(서맛골)에 하나 씩 있다. 네 곳의 평가는 제각기 다르다.-자세한 평가 내용은 KAIST 식당운영위원회 참고- 더군다나 학교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유일한 동네, 어은동에 식당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카페들이 메우고 있다. 교내식당이라 함은 본래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에게, 값 싸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학생 복지의 일환이다. 하지만 맛과 가격은 공존할 수 없던가? 업체 선정의 투명성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다르게 업체가 선정되어 왔다. 덕분에 반찬값은 식재료.. 더보기
언론의 진실과 왜곡 사이에서... 평소 전화 한 통 안오던 핸드폰이 4월 들어 유난히 제 일을 수행했다. 연일 보도된 '우울한 캠퍼스'에 관한 기사들을 접한 일가 친척들로부터 필자의 안부전화를 받은 까닭이다. 평소 의견 일치를 보기 힘들었던 언론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서남표 총장의 개혁'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가혹하리 만치 매서운 개혁 정책에 피로감을 느낀 학생들 사이에서 올해 들어 네 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개혁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서총장의 개혁에서 잇다른 사건들의 원인을 찾았다. 학점에 목메여 친구들과 제대로 놀지도 못한다는 일련의 기사들로, 카이스트 학생들은 '우울하고 불쌍한 공대생'이 되었다. 언론이 만들어낸 스토리 속의 주인공이길 거부한 학생들 하지만 이러한 보도는 .. 더보기
개교 40주년, KAIST의 전환점이 되어야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은 KAIST에게 2011년은, 앞으로의 40년을 좌우하는 전환점이 되어야한다. 197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전신인 한국과학원(KAIS)이 설립되고 올해로 40년이 되었다. 국가가 필요로하는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중심 대학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하여 설립된 KAIST는 국가와 국민들의 성원에 부응하여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이공학 교육기관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과학계가 선망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KAIST는 지난 2006년 미국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지낸 서남표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하였고 모두의 기대를 고 '서남표호'의 항해는 시작되었다. 대학경쟁력을 위한 서총장의 개혁, 언론 칭찬일색 임기 초기부터 차등 등록금제, 전면 영어수.. 더보기
[청년유권자연맹 강연 후기] 독설이란 이름안에 숨겨진 부드러움, 독설닷컴 고재열 기자 Twitter에서 이외수 선생님 다음으로 '아이돌 스타'인 고재열 기자. 독설닷컴으로 블로그계를 평정했던 그가 이제 트위터 세계에 1인 미디어로 부상했다. 먼저, 소셜네트워크가 일시적인 현상인가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미 한국에서 300만 이상의 유저를 모았고 다른 나라보다 활봘한 활동을 통해 네트워크가 끈끈히 이어진 상태이다. 소셜네트워크라는 단어는 생소할 지 몰라도, '다모임' '싸이월드'와 같은 기존의 서비스 또한 소셜 네트워크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이는 결코 최근 일어난 유행이 아니다. 물론 현존하는 서비스가 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한 서비스가 타 서비스에 의해 잠식당하는 것일 뿐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과 소.. 더보기
[청년유권자연맹 강연 후기] 왜 Storytelling 인가? 한국컨텐츠진흥원 이재웅원장 왜 Storytelling인가? 2011년 1월 20일 그 동안 막연히 갖고 있었던 나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원장님이 제시한 스토리 텔링의 3대 요건,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내 의견을 이성적으로 의견을 펼치려 한 나의 자세는 그 시작부터가 잘못이었다.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며, 그 바탕은 상대방을 '감동' 시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인간이 이성적인 시간은 채 몇 천년이 되지 않는다. 기원전 2만 5천년전부터 기원까지, 인간은 본성이 지배하는 비이성적 동물이었다. 그런 우리가 Rationale을 자신할 수 있는가? CEO의 공통점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의견을 모아주어 '설득'하며 '독려.. 더보기
[청년유권자연맹 강연 후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호연 교수 정치가란, Specialty가 있는 Generalist 2011년 1월 13일 이연호 교수님의 첫 강의는, YLP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될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권자가 투표의 책임을 지고, 그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실현하는 민주주의의 제도 안에서 우리의 대학생들은 우리의 주권을 포기한 채 다른 사람들의 이익이 반영된 사회의 틀 속에서 고통을 부르짖고 있다. '민주주의 시민의 자질'을 갖기 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제도 속에서 오히려 지배당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의 우리가 스스로 깨어 나야한다. 동시에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정치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의 삶을 어떻게 하면 풍요롭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도움을 주는 것이 교육이라면 정치는 인간사회의 시스템을 .. 더보기